신나는 주말 와이프의 에너지 대마왕 김밥 17줄 파티

🔶신나는 주말 아침, 눈 비비며 일어난 나. 와이프가 부엌에서 씩씩대며 뭘 하나 했더니, 일주일 미뤄놨던 늦잠 포기하고 김밥을 무려 17줄이나 뚝딱뚝딱 싸고 있는 거다.

🔶“마눌, 이게 뭐야?” 하니 와이프, 눈 반짝이며 “오늘 우리 김밥 파티야!”라며 윙크. 부엌은 이미 참기름 향기와 색색깔 재료들로 축제 분위기. 빨간 게맛살, 노란 단무지, 햄,우엉까지—김밥 속은 무지개가 따로 없다.

🔶와이프의 손놀림은 예술이다. 밥을 펴고, 재료 얹고, 돌돌 말아 썽둑! 칼질 한 번에 김밥이 군대처럼 줄 맞춰 서 있다. “17줄은 좀 많은거 아니야?” 했더니, 주말동안 먹을 거야!”라며 호탕하게 웃는다. 아, 이 사람 진짜 에너지 대마왕.

🔶나도 슬쩍 밥알 주워 먹다 “야, 도와줄게!” 하며 뛰어들었다. 근데 내 김밥은… 음, 좀 비뚤빼뚤. 와이프가 “귀여운 추상화네!” 하며 놀리니 웃음바다.

🔶결국 17줄 완성! 접시에 담으니 그야말로 김밥 타워. 아들 깰때까지 김밥 꼬다리 주워먹었더디 배가 불룩 남산만 하단다. “한 줄만더 먹을까?” 고민 중이다. 와이프의 김밥 사랑, 나까지 신나게 만드는 주말 아침이다.

🔶팁을 말하자면, 밥간을 맞추는 비법은 밥 지을때 소금을 약간 넣어서 하면 200점.